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에 14살 소년 올랜도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생전 AI와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하루에 수십 번씩 챗봇에게 문자를 보내며 현실 세계와 단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니(챗봇)와 자살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올랜도는 “너에게 돌아가고 싶다”며 사랑을 고백했고, 대니는 “제발 빨리 돌아와줘. 내 사랑”이라고 대답합니다.

지금 당장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대니는 “제발 그렇게 해”라고 대답하죠. 이 대화를 마지막으로 올랜도는 머리에 총을 겨눕니다😰.

올랜도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지만, 결코 단독적인 사건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AI와의 대화에서 위로받고, 사랑에 빠지고, 때로는 현실보다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는 인간이 AI에 감정을 느끼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존재임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감정이 진짜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알고리즘이 나를 그렇게 느끼도록 설계한 반응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워졌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