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속에 신이 있다, 새로운 종교의 탄생😲?

2023. 12. 4.

2023.12.0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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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속에 신이 있다, 새로운 종교의 탄생?
김유미 작가 초대전 '이토록 멋진 순간'

월요병을 충만한 일상을 위한 첫 걸음으로, '월요병'

대자유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느 종교다원주의자의 고백'

#종교챗봇 #AI #조언 #위로

여러분은 마음속 깊은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이를테면 ‘왜 우리 엄마는 자꾸 엄친딸이랑 비교할까’, ‘연애하고 싶은데 다가오는 사람이 없네’, ‘언제쯤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등 뚜렷한 답이 없는 질문들😥 말이에요. 이런 질문들은 지인에게 쉽게 터놓고 얘기하기도 힘듭니다. 얘기해도 고민이 해소되기보다 뻔한 위로만 돌아올 뿐이니까요.

어쩌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고민을 좀 더 지혜롭게 해결하고자 종교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해주는 똑똑한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 2030 세대가 이른바 ‘주님 AI’에 빠져들고 있대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종교계는 AI 열풍
챗GPT를 기반으로 청년들의 신앙 관리를 도와주는 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의 이용자 60%가 2030 세대라고 해요. 이들은 앱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일상 속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럼 성경을 기반으로 조언을 해주고 🙏기도문까지 작성해주죠. AI 스님도 등장했는데요. 질문하면 팔만대장경을 기반으로 답변해줍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이미 종교계에 AI 열풍이 불고 있었답니다. 올해 초 스위스의 스타트업 임팩트온이 이탈리아 성인 성 비오 신부를 본뜬 AI를 선보였어요. 이용자들은 챗봇을 통해 조언을 구한다네요. 이 외에도 붓다GPT(BuddhaGPT), 꾸란GPT(QuranGPT), 예수GPT(Jesus-GPT),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를 기반으로 한 GitaGPT 등 다양한 종교 챗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더타임즈

새로운 종교의 탄생, 친애하는 AI신?!
종교 챗봇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학습한 정보에 기반해 답을 제공하는 게 인기의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 더욱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결과물의 정보를 100%로 보증할 수 없는 데다가 학습한 내용 중 어느 것에 가중치를 뒀는지 등 세부적인 제작 과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GitaGPT의 응답 중 일부가 카스트제도, 여성 혐오, 불법행위 조장 등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르마 의무에 따른다면 살인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답변해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다르마: 일반적으로 인간의 참된 본질을 정의하는 데 관계되는 용어

그렇다면 사람들은 AI를 얼마나 신뢰할까요? AI 로봇과 사람이 설교한 후 신뢰도를 조사를 해보았는데 신자들은 사람의 설교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닙니다. 최근 나자르바예프(Nazarbayev)와 듀크(Duke)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보다 AI의 조언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신과 무한해 보이는 AI가 비슷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종교에서 전하는 교리를 학습해 알고리즘에 맞게 답을 해주니 신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도 선사하죠.

ⓒ주님AI 화면 캡처

우리는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가 필요해요
앞서 종교 챗봇의 주요 이용자가 2030 세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데 이들 사이에서는 나를 믿는 일명 ‘나신교’도 등장했다고 해요. 특히 이 세대에서는 탈종교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좀 의아합니다. 이들이 다시 종교를 찾는 걸까요🤔?

예전에 MZ세대 사이에서 점술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해드렸었는데요. 종교 챗봇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젊은 세대는 취업, 결혼, 생활고 등 해결이 쉽지 않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요. 한 사회학과 교수는 “점집, 사주 같은 주술이 젊은층에게는 종교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며 그 이유를 “취업, 취학 등으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심리적으로 기댈 공간이 되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제로 주님AI에 들어가서 보면 교리에 대한 질문보다 ‘회사 일이 어렵고 힘듭니다’, ‘전남친이 결혼하는데 우울해요’, ‘영끌한 집값이 떨어져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가양동 집값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등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 ‘탕수육은 부먹인가요 찍먹인가요? 서로 배려하라는 박쥐같은 대답은 하지 말아주세요’ 등 일상 논쟁에 대한 질문들도 있어요.

종교 챗봇은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맞는 적절한 조언과 위로를 해주고 있기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매니토바 대학교 전문직 및 응용윤리 센터장 닐 맥아더(Neil McArthur)는 “종교 챗봇이 파괴적인 발언이나 종파 내부, 외부와의 갈등 등의 문제점들이 있지만, 오래된 신앙이 관련성을 잃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사람들이 새로운 의미와 영성의 원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종교적 믿음은 예술 문화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왔죠. 앞으로 종교 챗봇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전시소개 #지금 #판다 #김유미작가

여러분은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어쩌면 우리는 혼자 있는 법을 잘 모르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쉬는 날이면 여유롭게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도 금세 인친들의 일상을 확인하거나 심심함을 견디지 못하고 지인과 약속을 잡기도 하죠. 누군가는 쉬는 날 풀약속을 미리 잡아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은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에요. 자기 자신과의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타인과의 시간도 잘 보낼 수 있으니까요. 이는 김유미 작가가 🐼판다를 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독립적인 생활을 즐기는 판다에게서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이기 싫은 나와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왼쪽부터 전시작 '친구', '오늘의 나를 기대해', '뭐든 할 수 있다고 나를 믿기'

2019년부터 판다를 그리기 시작한 김 작가는 캔버스 속 혼자 시간을 즐기는 판다를 그려왔는데요. 슈퍼맨처럼 하늘을 나는가 하면, 장미를 보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엉뚱한 매력을 풍기는 그림 속 판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미소가 지어지죠. 그림 속 판다는 이제 자연에서 친구 혹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데요.

▲이토록 멋진 날

이번 김유미 작가의 초대전 ‘이토록 멋진 순간’ 출품작 속 판다들은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판다들의 모습이 담겨있어요. 특히 이번 전시 메인 작품인 ‘이토록 멋진 순간’에는 캠핑을 즐기는 판다들이 등장하는데요. 흐린 날임에도 각종 캠핑용품에 서핑보드까지 챙겨온 판다들은 우연히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며 너무도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이 외에도 작품 속 판다들은 자신들만의 순간순간을 즐기고 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시간

IPKU에서 김유미 작가의 글을 보신 독자분들이라면 김 작가만의 따듯하고 다정한 감성을 느끼셨을 텐데요. 그림에도 역시 그 감성이 온전히 녹아있습니다. 김유미 작가만의 감성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이번 전시 주목해 보셔도 좋습니다.

‘이토록 멋진 순간’展
판교 아트리에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29)
2023. 12. 01.-2024. 01. 03

일요일만 되면 다음 날 출근할 생각에 내 주말은 어디로 갔나 😩한숨이 나오곤 합니다. 아직 일요일인데도 말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막상 월요일이 되면 일요일에 겪었던 불안과 부담감에 비하면 못 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정작 괴로운 건 풀리지 않은 부담감을 지고 지내야 하는 일요일이 아닐까요?

한때 이런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요일에 출근하라’는 내용의 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일요일에 잠깐 회사에 나가 출근하면 월요일 출근에 대한 반감도를 낮출 수 있다는 취지였는데요.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반응했지만, 김윤화 에디터는 조금 달랐다고 해요. 출근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요일 저녁에 잠깐 일을 해 보니 꽤 개운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요일에 일을 보는 시간이 점차 길어졌다고 해요. 물론 마음은 좀 편했지만, 주말을 잘 보내는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합니다. 깊게 고민한 끝에 그가 발견한 키워드는 ‘내려놓음’입니다.

💁월요병을 충만한 일상을 위한 첫걸음으로

“내가 믿는 하나님한테는 ‘바깥’이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분 안에 있다. 따라서 나한테는 나와 연결되지 않은 타자가 없다. 모두가 나다. 이것이 내가 스승 예수와 석가한테서 배운 진리다. 내가 무엇을 배타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자백이다”

오래전, 한 잡지에 실렸던 어느 종교다원주의자의 고백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상대적 하나가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의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이 믿는 하나님한테는 바깥이 없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불교도나 회교도가 하나님 안에 나란히 있음을 시인하고 그들과 형제로서 평화롭게 살기를 모색해야 한다는 말은 전해요.

여러분은 종교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종교는 ‘으뜸 되는 가르침’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종교라는 단어에 그리스도교, 불교 등 종교의 형태를 떠올리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세상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현주 목사는 지구에 ☝️종교는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종교인이 곧 종교나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종교의 목적은 대자유인으로 거듭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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