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알아가는 시간

2023. 9. 18.

💌 '나'를 알아가는 시간

#무상함 #영성 #손절 #심

이번 주도 힘차게 '숨과 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무상함을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는 뜻의 ‘무상’. 생명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에도 무상함은 적용됩니다. 또 아이디어나 개념 등에도 적용되죠. 이는 사물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태어나고 다른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는 것처럼 모든 현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현재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상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고 있으니까요. 더비 대학교 윌리엄 반 고든 교수는 현재라는 순간은 인간이 만들어 낸 개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그는 모든 현상이 결국 소멸하고 변화한다는 무상함은 근본적인 진리를 반영한다고 전해요.

우리는 영원한 존재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죠.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먼 미래의 일 정도로 생각하곤 합니다. 이런 태도는 후회와 분노, 공포로 가득 찬 끔찍한 죽음을 초래할 뿐이라고 해요. 그렇기에 우리는 늘 무상함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지금부터 무상함 알아차리기❗

종교를 넘어 영성으로🙋
독자분들은 ‘영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게 종교의식과 기도를 생각하거나 요가, 위빠사나, 마음챙김 같은 수행을 떠올리곤 합니다. 또 신비로움, 금욕, 평화, 고요, 마음과 일상의 변화, 남다른 능력을 연상시키기도 해요. 모두 맞습니다🙆. 영성은 세계종교에서 유래했으며 체계적인 수행법을 포함하고, 특별한 가치 추구와 수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을 포함하여 영성이란 “인간 존재의 전망, 인간 정신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갖기 위한 전망을 구체화한 생활방식과 수행”으로 폭넓게 정의됩니다. 영성을 이렇게 정의한 영국의 철학자 필립 셸드레이크는 현대 사회에서 영성이 전통적인 종교를 넘어 세속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장소와 문화적 맥락에 따라 영성의 정의와 실천, 수행법 또한 달라진다는 점에서 “영성은 카멜레온과도 같다”라고 말합니다.

전체성, 신성함, 삶의 목적, 번영(좋은 삶), 자기성찰을 아우르는 영성. 이는 인간적 약점이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를 제대로 알고 한껏 느끼고 잘 살아가고 싶은 인간의 소망이 빚어낸 역사적·문화적 축적물입니다.

🧐 오늘날 영성이 갖는 의미

내게 하는 욕이 아니어도, 욕은 욕이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 친구들과의 모임. 학부모가 된 친구, 사장님이 된 친구, 월급쟁이 친구 등 다들 사는 형편은 달라도 엊그제 만난 것처럼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회사에서도 짬밥이 굵어 팀장을 달고 있는 친구 녀석이 말끝마다 욕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회사에서 있던 일에 대해, 혹은 회사 동료 누군가에 대해 얘기하면서 중간중간 욕을 섞는 친구, 조금은 흥분했는지 목소리도 커집니다.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 대화에 집중이 안 되고 없던 편두통도 생기는 느낌입니다. 옆 테이블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손님들도 있어서 그런지 더욱 신경 쓰이기 시작하죠😡.

장선우 고려대 연구교수는 욕을 섞어가는 친구의 말에는 적개심과 분노, 불안과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전합니다. 이어 친구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욕설에는 공감하기 힘들다고 해요. 아마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모임에서 누군가가 스트레스를 푼다는 핑계로 계속 욕을 한다면 듣기 불편하니까요. 그럼에도 편안한 관계일수록 더 쉽게 욕을 섞어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내 하소연하며 터져 나오는 욕을 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장 교수는 욕을 즐기는 친구와의 관계 설정은 자신의 반응에서 비롯된다고 전합니다.

내가 '손절' 당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거리
이 사람에게 이리 치이고 저 사람에게 저리 치여 멘붕🤯이 되어 집에 들어왔더니 이제는 가장 가깝다는 가족에게 또 치인 경험, 있으신가요?

이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이주향 교수는 전합니다. 이럴 때는 사는 일이 왜 이리 힘들어, 불평 혹은 자책만 하지 말고, 산책하거나 운동하거나 기도하거나 여행하거나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해요. 그것이 일차적으로 심리적 거리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심리적 거리를 의미하는 걸까요? 심리적 거리는 외적으로는 나와 다른 사람의 거리지만 내적으로는 나와 내 집착, 혹은 내 감정의 거리를 뜻합니다. 방어막을 치고 이기적으로 구는 게 아니라는 말이죠.

👫신비로운 ‘심리적 거리’

장자 내편에는 공자와 제자 안회의 일화가 나옵니다. 안회는 폭정을 일삼는 위나라 임금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스승에게 말합니다. 공자는 이런 그에게 ‘먼저 심재(心齋)하라’고 조언하죠. 심재는 도를 터득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마음을 굶긴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그리할 수 있냐는 물음에 공자는 사물의 소리를 듣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바람, 땅, 사람들의 말소리 등 소리는 귀나 마음으로 듣는 게 아니라고 전합니다. 바로 텅 빈 ‘기’로 듣는 것😮이라고 말하죠.

안회에게 심재를 조언해 준 이유입니다. 텅 빈 기운으로 듣지 않을 때 우리는 분별심을 갖고 상대방의 말을 걸러 듣기 때문이죠.

듣고 싶은 말에는 마음의 문을 열고, 그러하지 않은 말에는 벽을 세웁니다. 공자는 이러한 마음으로 위왕과의 소통이 이뤄질 수 없다고 본 것이죠.

더 큰 나를 만나는 길, 마음 굶김

현대인 만큼 공부에 몰두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공부📚를 위한 구조적, 제도적 환경의 구축도 전대미문입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법적으로 의무교육을 보장하고 있고, 대학 이상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성인을 위한 교육 인프라도 다양해서 현대인은 학교 교육을 마치고 필요할 때마다 자신을 계발하고 향상할 수 있어요.

또 스마트폰의 발달로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지식 형성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어요. 인공지능에게 물어보기만 하면 단 몇 초 만에 답변을 해주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현대인 공부에 몰두하는 만큼 깊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을까요🤔?

공부의 최종 목적지를 찾아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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