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인, ‘의회에 마음챙김 방을 만들어 달라!’

2023. 9. 25.

2023.09.2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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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치인, ‘의회에 마음챙김방을 만들어 달라!’

업무 향상을 위한 마음챙김 팁!

영국 정치인, "의회에 '마음챙김 방'을 만들어 달라!"

영국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마음챙김 이니셔티브(Mindfulness Initiative)가 최근 웨스트민스터의 마음챙김: 영국 정치인의 성찰(Mindfulness in Westminster: Reflections from UK Politicians)이란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00명 이상의 영국 정치인들이 마음챙김 훈련을 받았다고😮 해요. 보수당 전 장관인 트레이시 크라우치와 노동당의 클라이브 루이스 의원도 명상 수행에 참여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포트컬리스 하우스에 있는 위원회 회의실과 일반 회의실에서 명상을 연습해 왔다고 합니다. 이에 보고서는 ‘정치인들이 마음챙김 수행을 시작하거나 유지할 수 있도록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는데요. 영국 의회가 보고서 의견을 지지하며 의회 보수 공사의 일환으로 ‘마음챙김 방'이 제안되었다고 해요.

▲영국 의회 장면

# 우리 힘세다?! 마음챙김 방 만들거야!

의회의 마음챙김 방 제안이 단순한 의견정도는 아닙니다. 영국은 명확한 헌법전이 없고 의회주권주의를 인정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입법을 독점하는 의회의 권한은 다른 정치 기관보다 막강💪하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절대적’, ‘무한’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대요. 결과적으로 의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의 주제에는 제한이 없고, 어떻게 통과시킬지도 모두 의회의 선택에 달렸답니다. 통과된 법안은 의회가 폐지할 때까지 존속되고, 다른 정치기관은 의회 입법권을 침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합니다. 영국 의회에서 마음챙김 방이 제안되었다는 건 마음챙김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 영국 의회, 조금 더 알아볼까?

절대적, 무한이란 단어를 들으니 영국 의회의 분위기가 😨살벌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영국이 수출하는 최고의 시트콤’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영국 의회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마냥 즐거운 상황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마가렛 대처의 정치 여정을 다룬 영화 ‘철의 여인’에서 이런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교육부 장관이었던 대처가 노조 파업과 노동당을 비판하자 상대방 의원이 벌떡 일어나 대처에게 소리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존경하는 숙녀 장관님께서는 목소리가 너무 떽떽거리시네!”라고 말이죠😤

이런 행태가 오죽했으면 극중 대처의 의원 시절 가장 친한 친구 니브는 대처가 당선되어 의회에 들어왔을 때 "정신병원에 온 걸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madhouse)"라는 명대사를 건네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2012)' 중

# 마음챙김이 정치 수준을 높일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음챙김 방에 대해 더 알아봅시다. 영국 정치인들이 마음챙김방 설립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그들이 마음챙김 명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열이 심하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정치권에서 마음챙김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인데요. 전당원 그룹의 공동 의장인 팀 러튼(Tim Loughton)의원은 “더 잘 의견을 나누고 더 나은 동료가 되는 데 마음챙김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 그는 마음챙김 수업에서 다른 사람과 토론할 때 토론의 수준이 향상됨을 느꼈다고 해요. 크라우치 의원은 마음챙김 명상은 주의력 훈련의 한 형태로 꾸준히 실천하면 회의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긍정의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정치인은 실제로 명상을 실천하며 향상된 업무 능력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노스 콘월의 보수당 하원의원인 스콧 만(Scott Mann)은 마음챙김 명상을 실천하며 “더 중심을 잡았다”고 전합니다. “유권자와 지역 사업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며 정치인들의 마음챙김 필요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크라우치 의원은 연설하기 전 신발을 벗고 명상을 실천한다고 밝혔는데요. 발밑의 땅을 주의 깊게 느끼며 연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전했습니다.

# 여전히 논란 중인 마음챙김 효과
마음챙김 명상은 다양한 효과가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일부 기업에서는 웰빙과 업무 능력 향상 등을 위해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런데 마음챙김 효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훈련이 병가, 결근을 줄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그렇지만 삶의 만족도, 회복력, 업무 성과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마음챙김 수업에 지루함을 느껴 집에서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연구를 진행한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는 “마음챙김이라는 개념 자체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전했어요.

마음챙김 효과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니셔티브의 루스 옴스턴(Ruth Ormston) 이사는 마음챙김이 정치인의 개인적 웰빙이나 업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보고서에서 소개한 사례는 증거 기반 심리 훈련이 많은 정치인이 자신의 역할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정치인들의 마음챙김, 독자분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 국회에도 마음챙김 방을 만들어 몸소 실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독자분들은 언제 가장 스트레스를 받으시나요? 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62.1%가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대요.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 야근, 성과경쟁, 관계,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고. 직장은 생활환경이나 성향, 직위, 업무가 다른 사람들이 협업해야 하는 곳이기에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또 적절한 스트레스는 김장감을 유발해 업무 효율을 높여주기도 해요.

그렇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의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번아웃 증후군,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직장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관리와 업무 향상을 위한 마음챙김 팁을 준비했어요. 소개하는 팁은 국내외 마음챙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습니다.

ⓒRosZie by pixabay

하루의 시작, 의식적으로 전환해보기
: 아침에 시간을 내어 명상, 산책 또는 차 한잔을 마시며 마음챙김 연습을 해보세요.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 이메일과 메시지를 언제 보고 답장할지 시간을 정해보세요. 그 외의 시간에는 알람을 꺼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점검하고 심호흡 연습하기
: 이메일에 답장하거나 업무상의 전화를 걸기 전에 자세를 점검하고 심호흡을 해보세요. 실수를 줄여줍니다.
기억하자! 우선순위, 공간, 시간
: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루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작업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유지합니다.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니 잊지 마세요!
동료와의 대화, 경청하기
: 회의나 대화에서 경청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사람들의 표정, 감정, 자세에 주목하고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주목해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점심시간엔 음식에 집중
: 점심시간엔 책상에서 벗어나 음식에만 집중해보세요. 할 일 목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연습을 해봅니다.
스트레칭과 산책
: 업무시간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을 하고 5분 정도 산책을 해보세요. 산책 중에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감사한 일 세 가지 생각해 보기
: 매일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생각해 보고 부정적 편견에 대응하세요.
중요한 회의나 미팅 전 10분씩 명상 하기
: 명상을 처음 시도한다면 명상 관련 오디오북이나 동영상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습관을 넘어 통찰로

일일이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능숙해진 운전처럼 말이에요. 오랜 시간 반복한 행동은 🧠뇌에서 ‘자동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앉는 자세, 밥 먹는 습관, 단것에 손이 가는 버릇, 절로 나는 담배 생각 등 몸에 베인 습관들과 거리두기가 힘든 이유이기도 해요.

안타깝게도 더 큰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인데요. 성소은 에디터는 마음도 습관이라고 전합니다. 마음은 원숭이처럼 한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기질인 데다 습관까지 더해지니 내 마음이지만 내 것이라 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성가시다고 마음을 팽개치고 살 수도 없어요. 물건도 아닌 것이 유리보다 깨지기 쉬운 요물(妖物)이라 그렇습니다.

ⓒexperiencelife

요지경(瑤池鏡)인 마음, 🙉몽키 마인드(monkey mind)를 잠재울 방도는 없는 걸까요? 뇌의 변화 가능성과 변화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진 건 20세기가 훌쩍 지나서라고 합니다. 1949년 캐나다 심리학자인 도널드 올딩 웹(Donald Olding Hebb, 1904~1985)의 세포 조립이론(cell assembly theory)이 오랜 상식을 깨고 변화의 포문을 열었어요. “어떤 특정한 정신 활동이 특정한 신경 연결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 따라서 우리가 떠올리는 특정한 생각이나 감정이 우리 뇌에 특정한 흔적을 남긴다.”라는 주장과 함께 뇌 가소성·신경 가소성 이론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뇌의 변화 가능성을 밝힌 신경 가소성은 내가 자신의 변화를 추동하고, 완성할 수 있다는 물리적 복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내 마음 습관이, 습관이 된 특정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뇌의 변화 가능성을 믿고 몸과 마음의 주인을 거듭나면 된다는 것이죠. 즉, ‘마음 리폼 공사’, ‘행동 재개발공사’에 돌입하면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음 리폼공사는 어떻게 하면 시작할 수 있을까요?

🙋나도 바뀔 수 있어요!

이번 추석 연휴는 무려 6일❤️ 독자분들은 연휴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가요?

명절을 떠올리면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볼 생각에 기쁘기도 하지만, 식구들의 잔소리를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합니다🤦. 한편으로는 매일매일 쌓인 피로 때문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기도 해요.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엔 여행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연휴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긴 연휴니 만큼 멀지 않은 곳에 잠깐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웰니스 명소가 있다면, 가볼 만하지 않을까요? 그간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도 있을 거에요. 이지현 에디터는 추석에 걸맞게 한국적인 전통도 즐기면서 힐링도 챙겨갈 수 있는 서울의 웰니스 명소를 소개합니다.

한 장소에서 하루 코스를 끝낼 수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부터 전신 마사지와 스파가 가능한 여용국⚱️, 두피 스파 케어 전문 클리닉 이문원 한의원🥣, 가볍게 산책 후 족욕과 한방차를 즐길 수 있는 티테라피🍮, 마지막으로 산책하며 둘러보고 사진찍기 좋은 은평한옥마을🏡까지!

명절에도 영업하는 장소들이니 취향에 따라 입맛에 맞게 골라 건강한 연휴를 즐겨봅시다.

🎒떠나보자 마음챙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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