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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8명 중 1명은 정신 질환이라고?!

그런데 어쩌다가 정신 건강을 위한 국제 기념일이 생겼을까요? 그 이유는 점점 심각해지는 세계인의 정신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명 중 1명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요. 문제는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 때문에 마땅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마음의 병을 키워간다는 점입니다. 또 누군가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지정했어요.

▲ '디지털 시대의 정신 건강' 포럼에 참석해 발언중인 영국의 해리 왕자 ⓒArchewell 

영국 왕자들 “정신 건강을 위한 구체적 해결책 필요해”

뉴욕에서는 정신 건강의 날을 기념해 ‘디지털 시대의 정신 건강’이란 포럼이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영국 해리 왕자와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이 설립한 아치웰(Archewell) 재단이 주최했습니다. 아치웰 재단은 소셜 미디어로 인해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커뮤니티를 구축, 지원하고 있는데요. 개최한 포럼도 비슷한 맥락이었어요. 디지털 시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 참여자들과 해리 왕자 부부, 미국 공중보건국장 비벡 머시(Vivek Murthy)가 참석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이 자리에서 “우리에게 있어 최우선의 과제는 고통을 목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안전한 소셜 미디어를 위한 솔루션을 강조했어요.

같은 날 해리 왕자의 형 윌리엄과 그의 아내 케이트도 영국 버밍엄에서 진행된 정신 건강 인식 제고를 위한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윌리엄 부부는 “다음 세대들의 정신 건강에 필요한 정서적, 사회적 생활 기술을 개발하고 그들이 속한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사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세상을 배우고 그 안에서 행복하고 번영하는 방법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이날 캐서린은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7살 소녀 이시 핍스(Issy Phipps)의 어머니가 선물한 별 모양의 귀걸이를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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