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위험해서 퇴사합니다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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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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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위험해서 퇴사합니다
해가 짧아지고 있다, 우울증 조심!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법, '의도적으로 사는 삶'

토닥토닥 나 자신, '직장인의 기술'

#기후퇴사자 #기후위기 #ESG

ⓒsunrisemovement

전 세계가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기후변화로 인해 남아시아에 극도로 습한 폭염이 발생했고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산물이 90여 건이나 났어요. 납부 유럽에서는 평년보다 일찍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가뭄 비상 조처가 내려졌고, 이탈리아 북부에선 극심한 가뭄 뒤 폭우가 이어져 홍수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런데 만약 기후 위기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유럽에서는 ‘기후 사직자(Climate quitter)’가 늘어나고 있대요. 기후 사직자란,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것을 의미해요. 오직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선택이기에 의식적 사직(Conscious quitting)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익만 생각하는 회사에선 일하고 싶지 않아!
독일에 사는 스테판 크루치나는 글로벌 석유 기업 쉘(Shell)을 그만둔 기후 사직자입니다. 그는 퇴사의 이유를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밝혔는데요. 지난 6월 쉘이 석유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2035년까지 석유·가스 생산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사직서를 냈다고. 그는 “기후 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하지 않고 단기 이익을 중시하는 회사에서 더는 자랑스럽게 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어요.

쉘에서 11년간 근무한 캐롤라인 데넷도 링크드인에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는 “안전 컨설턴트로 일하며 기름과 가스 누출을 방지하고 딥워터 호라이즌과 같은 환경 재앙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기후 위기와 생태계 붕괴 위험을 무시하는 회사에서 더는 일할 수 없다🙅”며 퇴사 사유를 밝혔어요. *딥워터 호라이즌: 2010년 4월 20일 멕시코만에서 발생했던 원유 유출 사고

실제로 쉘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2020년 8만 2000명에서 2021년 7만 7000명으로 약 5000명 줄었습니다. 글로벌 석유 기업 엑손모빌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엑손모빌의 2022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년 새 근로자 수가 1만 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Linkedin

친환경 일자리 찾아 나선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일자리를 원할까요? 149개국 에너지업 종사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Global Energy Talent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재생에너지 업계에서 일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어 석유화학(31%), 전력공급(16%), 원자력(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GETI는 “산업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높은 급여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원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향상과 함께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설명했어요.

ESG 경영 부족한 기업? 안 가요 안가

전문가들은 기후 사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에 따라 취업 시장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글로벌 회계 ·경영 컨설팅 기업 KPMG는 지난 6개월 동안 영국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어요.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ESG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20%는 회사의 ESG 방침이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아 취업 제안을 거절했던 경험이 있다고 해요.

유니레버의 최고경영자였던 폴 폴만(Paul Polman)이 조사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합니다. 영국의 Z세대 직원의 절반이 환경 문제 관련 가치관의 충돌로 이미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으며, 또한 18~41세 중 48%는 지속 가능성 가치에 부합하는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급여를 삭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어요.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영국의 런던예술대학교 등 몇몇 학교에서는 화석연료 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키지 않겠다고 나섰어요. 기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개인의 인권과 지역사회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또 영국의 박물관들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조치에 합의했는데요. 박물관의 소장품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박물관의 지위를 활용해 관객이 이 문제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YOUTUBE Channel 'VD'

기후 퇴사자,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일까요? 우리나라 취준생들도 ESG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잡코리아가 2030세대 구직자 1183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기업 취업선호도를 조사했는데요. 조사자의 64.6%가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또 19.9%가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우선순위로 입사 지원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업의 ESG 경영 여부가 2030 구직자의 입사 지원율을 높이는 있다는 의미죠😮.

해외의 사례나 우리나라 취준생의 조사 결과는 기업의 ESG 경영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영국

KPMG의 ESG 책임자 존 맥칼라-리시(John McCalla-Leacy)는 “2025년까지 노동 인구의 75%가 밀레니얼 세대가 될 것이며, 인재풀을 유치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ESG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어요. 이런 움직임이 ESG 경영을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인재풀: 입사를 원하는 사람들과 수시로 면접하여, 입사희망 시기, 희망 부서 및 적성 등을 컴퓨터에 입력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는 인력 운용 체제

#계절성우울증 #일조량 #세로토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퇴근할 때 즈음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그런데 계절의 변화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우울감이 생기는 것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해요. 이는 일조량에 따른 호르몬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조량이 줄어들게 되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데요. 행복감과 연관 있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게 되면 우울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또 가을, 겨울이 되면 해가 짧아지기 때문에 신체 리듬이 흐트러질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pixabay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 잘 준비를 해볼까?

뉴욕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의 수면 전문가인 토마스 킬케니(Thomas Kilkenny)는 ‘충분한 수면’을 강조합니다. 햇빛이 부족해 지면 깨어나야 할 때와 휴식을 취해야 할 때를 알려주는 인체 내부 시계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면 수면 일정이 흐트러지면서 불면증이나 낮에 과도한 졸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킬케니는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에 잘 준비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이 그 예입니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 휴대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전자기기의 밝은 빛 때문에 우리 몸이 낮이라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이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안정적인 수면 일정을 위해서 말이죠.

🏃가벼운 신체활동, 세로토닌 분비 뿜뿜
앞서 일조량이 줄어들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따라서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활동을 하면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세로토닌 분비 촉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가벼운 산책입니다. 10~15분 정도 빠르게 걷기, 30분 산책 등 가벼운 활동으로도 우울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킬케니는 가벼운 산책을 위해 밖으로 나가면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훨씬 좋다고 강조해요. 주의사항도 있는데요. 산책은 밤보다는 낮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몇 시간 전에 운동하면 체온이 올라가는데 이는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얘들아! 우리 만나자
날이 추워질수록 밖에 나가기 싫어지죠. 이불 속에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고립으로 발전해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 외과의사협회는 “사회적으로 단절된 상태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며 고립의 위험성을 전하기도 했어요. 소소한 사교활동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약속이 부담스럽다면 산책할 때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계절성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너무 안일한 태도로 방관한다면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생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자고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지만, 마음은 그러지 못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SNS를 통해 자신을 전시하며 게시하고 공유하며 타인과 교류하는데도 고립감을 느끼죠. 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방향성을 잃기도 합니다. 김성수 에디터는 이런 모습을 보며 현대인들이 질병(disease)을 앓고 사는 듯 하다고 전합니다😥.

영어로 질병을 뜻하는 단어 disease는 흔히 반대를 의미하는 부정 접두사 ‘dis’와 ‘편안함’, ‘행복’, ‘홀가분함’이라는 뜻의 ‘ease’가 결합한 단어에요. 즉, 편안하지 않고 행복하지 않으며 자유로움을 빼앗아 가는 것이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인들은 모두 병들었다는 의미죠.

김성수 에디터는 자신의 속도로, 분절되지 않은 자기만의 계절을 오롯이 살아갈 때 우리는 텅 빈 삶이 아닌 의도적으로 사는 ‘꽉찬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

하트모양의 풍선을 탄 귀여운 🐼판다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풍선에 몸을 맡긴 판다는 하늘에서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 그림의 제목은 ‘힘들면 돌아오거라’. 그림의 제목이 꼭 여행을 떠나는 판다에게 전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김유미 작가의 투잡 스토리를 듣고 있으면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들리기도 해요.

붓만큼이나 오피스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익숙하고, 과제가 생기면 일정계획부터 진행 상황 공유 및 정보, 결과물 전달 등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깔끔한 오피스 매너까지 겸비한 프로의 직장인 김유미 작가. 어느 날 겨울 전시를 함께 하기로 한 갤러리 관장님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요청한 자료가 아직 안 왔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제출 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후였습니다. 일하면서 작업하는 김유미 작가를 위한 배려였죠. 이외에도 직장인과 작가로 활동하며 생기는 소소한 일들이 종종 있다고 해요.

그럴 때마다 들리는 말은 ‘괜찮다’ 인데요. 김유미 작가는 스스로 괜찮다는 말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나 자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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