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명상에 내 권리를 침해당했어요😤

2023. 11. 20.

2023.11.2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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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명상이 내 권리를 침해했어요
초월명상에서 ‘Let it be’ 나왔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 '이해가 아닌 사랑의 대상'

어떤 일 보다는 어떻게,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서기 위하여'

#초월명상 #만트라 #조용한시간

ⓒweareteachers

조용한 시간(Quiet time)🤫을 아시나요? 조용한 시간이란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습 준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에요. 미국 학교에서는 수업 시작 혹은 종료 15분 전 조용한 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때 학생들은 책을 읽거나 글쓰기, 명상 등의 활동을 해요.

그런데 지난 2월 미국 시카고의 한 공립학교 학생 마이야 그린(Mariyah Green)이 조용한 시간 프로그램인 초월명상이 자신의 종교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어요. 일리노이주 북부 지방법원은 초월명상 프로그램을 지원한 시카고 교육위원회와 데이비드 린치 재단이 각각 7만 5000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양측의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악마적인 초월명상 VS 정서적 학습 도구
기독교 신자인 그린에 따르면은 조용한 시간 프로그램 시간에 강사가 네다섯 명의 학생을 으스스한 방으로 데려가곤 했다고 해요. 그 방에는 촛불과 재단이 있고 구루(Guru)의 이미지가 있었죠. 그린은 구루의 이미지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숭배하면 안 되는 우상의 사진처럼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루(Guru): 산스크리트어로 선생

ⓒfoxnews

이어 강사가 학생들에게 만트라를 외우고 힌두교 신에게 경의를 표하도록 강요했다고 하는데요. 강사는 구루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 명상이 더 향상된다고 말했지만, 그린은 부상을 핑계로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린은 명상 프로그램이 불편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면 성적 감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데이비드 린치 재단을 변호한 빌 골드스타인(Bill Goldstein)은 그린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 합의가 그린이 실제로 손해를 입었다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합의는 소송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문제를 끝내기 위해 체결된 것”이라며 합의의 이유를 전했는데요. 법원은 그린의 주장이 확실하다는 판단을 한 적이 없다며 그린의 말은 입증되지 않는 주장임을 강조했습니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도 린치 재단과 같은 입장인데요. 시카고 교육위원회 대변인은 “시카고 교육위원회 프로그램 중 하나는 폭력과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이비드 린치 재단에서 설계한 명상 기반 사회 정서 학습 도구”라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초월명상, 만트라 도대체 뭐길래?
그린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귀가 주문을 외우게 하는 등 내 영혼에 무언가를 심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나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쯤 되니 초월명상과 만트라가 궁금해집니다.

ⓒwikipedia

먼저 만트라란 간단히 말해 영적 또는 물리적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는 발음, 음절, 낱말 또는 구절을 의미합니다.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은 만트라를 이용한 명상의 일종으로, 완전한 내면의 평정 상태에 도달해 삶의 본질과 신비스러운 경지를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해요.

그런데 이 초월명상이 왜 조용한 시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걸까요? 이유는 초월명상의 효과에 있습니다. 미국 건강증진 저널(Americ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1998년 5/6월 호에 따르면 불안감 감소, 고혈압 완화, 신체 이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심리치료 분야에서 다른 명상법이나 이완법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술, 담배, 마약 등 중독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초월명상의 대체 의학적인 가치를 연구하기 위하여 2천 5백만 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초월명상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네요.

우리나라 학교에서도 명상 수업함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명상 수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명상을 종교적 수행법이 아닌 자신을 관리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접근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 과목으로 ‘행복한 마음빼기 명상부’가 개설되었는데요. 명상을 진행한 뒤 학생들에게서 자기존중과 배려, 소통, 자기조절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사회적 핵임과 정직, 용기 등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명상이 가장 필요한 곳은 🏫학교라고 조언해요. 학생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유용하게 조절하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 때문일까요? 중·고등학교에서 명상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대요. 성균관대, 동덕여대, 한국체대 등 대학에서도 명상을 교양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명상이 불교의 수행법이라는 생각에 종교적으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해외의 명상 이슈와 국내 명상 프로그램 사례들을 보면 자기 관리를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초월명상 #비틀즈 #마하리시마헤쉬

초월명상은 1950년대 인도에서 힌두교의 마하리시 마헤쉬 요기((Maharishi Mahesh Yogi)가 창시했습니다. 1959년에는 미국에 도입되었고 이후 서양에서 유행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초월명상 인기 중심에는 비틀즈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틀즈는 ‘20세기 팝의 전설’로 불리며 대중음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그룹입니다. 전 세계인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수많은 명곡🎵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그 이면에는 음악적 한계와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마리화나, LSD 등 마약에 손을 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틀즈는 힐튼 호텔에서 마하리시를 처음 만나요. 이후 비틀즈는 영적 수양 프로그램 ‘영적 가이드’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그런 와중에 비틀즈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Brian Epstein)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비틀즈를 이끌었던 인물이기에 멤버들은 불안과 혼란에 빠르게 돼요.

비틀즈는 초월명상 수련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됩니다. 훗날 기자들에게 “초월명상은 우리가 슬픔을 훨씬 더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초월명상 수련은 음악적 영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인의 띵곡 ‘Let it be’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비틀즈의 초월명상 소식은 대중에게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1965년에는 초월명상 보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버드, 예일, 버클리 및 미국 전역의 다른 대학에 지부를 둔 학생국제명상협회(SIMS)가 설립되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마하리시를 '서구 세계의 최고 구루'로 칭송하면서 SIMS 등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어요. 버클리에서는 SIMS 과정에 2,000명의 학생이 등록했을 정도라고.

현재까지도 초월명상🧘은 많은 유명인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도 초월명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컬트의 제왕'으로 명성높은 미국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는 40여 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초월명상을 수행해온 대표적인 인물이에요. 그는 린치 재단을 설립해 초월명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명상을 배울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유명인들이 명상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스트레스 관리가 아닐까 싶어요. 어떤 종류의 명상이든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나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현자 목사는 지난달 어느 가톨릭 수도원에서 강론을 했습니다. 강론 끝에 누구가 질문을 하는데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죽어산 사람들과 유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당신은 하느님의 관점에서 그들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이었어요.

이 목사는 전쟁이든 무엇이든 안 좋은 짓을 벌이는 사람들 심판하는 건 사람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들 가운데 하나라는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전쟁을 정당화하는 사람은 예외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있으니까요. 틱낫한 스님이 베트남 전쟁 때 그랬든 전쟁을 반대하는 길로 나서야 한다고 이현주 목사는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이 무엇을 할 때 성공해야만 의미와 보람이 있는 건 아니라는 말을 전하는데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에서 권익옹호와 기획 홍보 업무를 맞고 있는 정민권 사회복지사. 그는 애니메이터, 영상제작자, 디자인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는데요. 그러는 와중에도 책을 읽고 리뷰를 블로그에 올려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민권 사회복지사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그는 사실 유도선수였습니다. 그런데 20살의 어느 날 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며 그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었어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기에 죽음을 선택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인공 뼈라는 신기술의 임상 실험 대상으로 지원하며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됐죠. 이후 사회 일환으로 밥벌이하기 위해 그는 ‘갓생’의 방식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장애를 보는 현실은 그저 냉혹하기만 했습니다. 다리를 저는 모습에 면접을 볼 수도 없었고요, 디자인 강사로 활동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음에도 급여는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더 열심히 했던 이유는 바로 ‘구분되지 않기 위해서’였어요.

장애와 비장애,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서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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