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렌드는 육각형 인간😱

2024. 1. 15.

💌올해 트렌드는 육각형 인간😱

2024.01.1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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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렌드는 육각형 인간
갓생에 어원을 찾아서, '행위가 목적이 되지 않게'

폭력을 축소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방도, '공감'

#육각형인간 #트랜드코리아2024 #완벽함

▲육각형 인간 ⓒ미래의창

육각형 인간을 아시나요🤔? ‘완벽’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최근 SNS상에서 인기 있는 단어입니다. 육각형 아이돌, 육각형 남친 등과 같은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요. 외모부터 능력까지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여러 조건을 모두 갖춘 완성형 인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제품이나 게임 캐릭터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육각형이나 오각형 등 도형을 활용하는 것을 쉽게 보셨을 텐데요. 이제는 개인이 그 육각형을 꽉꽉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다고 해요.

완벽함을 향하여
매년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하는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육각형 인간을 꼽았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이는 완벽을 의미합니다. 자세히 말해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의 일명 인간지수가 육각형의 완벽한 형태가 되는 것을 뜻해요. 어딘지 모르게 갓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YE:SEUL예슬

갓생은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生'이 합쳐진 말로, 타인에게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살기 노력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해요. 몇 년 전만 하더라고 갓생 살기는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갓생은 일상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들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루틴을 하나씩 지켜가며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며 나아가서는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에요. 이를 혼자하기 보다 SNS등에 공스타(공부 인증),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 인증하며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육각형 인간 역시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학벌, 직업 등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한다는 점에서 갓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둘에는 큰 차이점이 존재해요. 육각형 인간을 지향하는 심리에는 외모, 집안 등 타고난 요소에 대한 선망과 현재 자신의 상태를 수치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리합니다.

노력의 가치가 흔들리는 현실, 완벽으로 포장한 좌절
육각형 인간은 갓생과 달리 쉽게 가질 수 없는 것, 타고나야만 하는 조건을 더 높이 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수성가한 부자보다 금수저로 태어난 부자를 더 선망합니다. 또 육각형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가치를 돈과 숫자로 평가해 수치화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35살인데 자동차는 OO브랜드, 자산은 OOO만원, 월급 OO만원, 집은 OO평인데 상위 몇%에 해당될까요?’처럼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질문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좀 의구심이 들 수 있겠습니다. 한 칼럼니스트는 육각형 인간의 대표주자로 블랙핑크 제니를 꼽았는데요. 제니는 실력과 미모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남 출신에 해외 유학 경험이 있고 부모님은 엘리트 재력가이기 때문. 요즘 나오는 실력과 미모, 집안까지 갖춘 아이돌들도 육각형 인간의 표본이기도 해요. 그런데 왜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선망하는 육각형 인간이 트렌드로 나오게 된 걸까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전미영 교수는 ‘노력의 가치가 흔들리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분석했는데요. 계층 간 이동이 어려워진 사회 구조가 노력을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설명입니다. 즉 육각형 인간은 선망의 대상이자 노력해도 안 되는 것에 대한 좌절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 소셜 미디어의 발달도 한몫합니다. 화려하고 예쁜 모습을 주로 보여주는 SNS 속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매기고 비교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심각한 사회 현상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로는 육각형 인간 놀이 등으로 희화화해 가볍게 여긴다고 해요.

나만의 육각형을 위하여
갓생도 육각형 인간도 내막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에만 너무 몰두하게 된다면 나다움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완벽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자기 검열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발전 없는 내 모습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 객관화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뜻해요. 이는 단순히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자기가 바라는 자신, 그리고 남들이 보는 자신 간의 차이 등 한 객체로서 자신을 바라보기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분리해서 바라본다면 나의 장점과 단점, 개선 사항 등 다양한 부분이 보이게 되죠. 나만의 육각형 요소를 만들어 조금씩 발전하는 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부족한 나를 마주하는 용기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덕질’이란 말을 하시나요? 특정 대상에 강하게 몰두하는 일명 '오타쿠'와 관련이 있습니다. 덕질은 이들이 추구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관련된 물건을 모은다든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과 관련된 굿즈를 모으고 그들의 일정을 따라다니는 것이 덕질입니다.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덕질은 참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덕질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힘들다고 해요. 어느 정도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정신적 소모가 막대하다고 합니다. 덕질을 위해선 철저한 계획과 시간을 쪼개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아이돌 덕질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따라다니기 위해선 그들의 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시간을 계산해 가며 덕질 계획을 짜야 합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죠. 철저하게 계획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덕질과 갓생. 하루를 촘촘하게 계획해서 산다는 점에서 둘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사실 갓생이란 말도 아이돌 가수 팬들의 덕질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덕질로 인해 자신의 삶은 살지 못한 덕후들이 덕질을 멈추고 본업에 집중하러 갈 때 '갓생 살러 간다'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 MZ세대에서 재탄생한 갓생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MZ세대의 갓생은 성실의 시대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입니다.

갓생의 어원?

사전적으로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해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입니다. 함께 느낌 혹은 느낌의 공유라고 요약할 수 있죠. 서로 연결되는 기억과 공통의 경험이 많을수록 공감의 폭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찬수 인권평화연구원장은 이때 ‘느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함께’라고 전하는데요. ‘함께 느낌’이나 교감이 상호 연대와 공동체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공감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자기 경험에 비추어 타자도 그럴 것이라 여기는 자기중심적 공감과 타자의 형편을 떠올리며 타자에게 나아가는 타자 지향적 공감입니다. 영어로 표현한다면, 전자가 sympathy, 후자가 empathy에 가까워요. 가령 어떤 친구가 실연당했을 때, 자신이 했던 유사한 경험을 떠올리며 친구도 그럴 것이라고 느낀다면 sympathy에 가깝고, 왜 실연했는지 이해하면서 그 실연으로 인한 친구의 아픔 안으로 들어간다면 empathy에 가깝습니다.

일상에서는 별 차이 없이 공감이란 말이 활용되곤 하지만, 이찬수 인권평화위원장은 공감의 종류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어떤 공감이냐에 따라 조화와 평화에 기여할 수도 있고 때로는 갈등과 폭력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공감: 폭력을 축소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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