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하루도 의미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다 보면 매일이 의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8월 3주 차 숨과 쉼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 건강하게 잠 자기 <수면의 질 개선하는 5가지 심리 기법>
• 건강하게 마음 보기 <소유냐 존재냐>
• 건강한 관계 <슬기로운 욕 생활을 위하여>
• 건강한 식재료 <여름의 맛>

🙄소유냐 존재냐

“그는 자신의 지식을 잘못되고 사악한 용도로 이용했으며, 남에게 해로운 온갖 일들에 눈과 귀를 곤두세웠지. 반지는 그에게 걸맞은 능력을 부여한 셈이었다네. 그가 친척들에게 인기를 잃고 나날이 백안시당하게 된 것도 놀랄 일은 아니었지. 남들이 자기를 멀리하면 할수록 스메아골은 그들에게 해꼬지했다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골룸이라 불렀고 저주하며 마을에서 사라지라고 말했네.”

영화 반지의 제왕을 기억하시나요? 영화에 등장하는 골룸은 절대반지에 사로잡혀 친구를 살해하고 온갖 만행을 저지릅니다. 절대반지는 세계를 제 맘대로 통제하고 지배하려 드는 절대권력을 상징하는데요. 절대권력에 눈이 먼 나머지 골룸은 사악하게 변해가고 맙니다. 이런 골룸의 모습은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먹고 사는 일에 매여 벌고 또 버는 데서 생의 의미를 찾고, 명성이나 지위에 기를 쓰는 삶은 우리네 모습은 절대반지에 사로잡힌 골룸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이러한 삶을 소유지향적 삶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이러한 삶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바탕인 한 절대반지는 절대적인 힘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프롬은 또 다른 힘을 봅니다. 바로 존재지향적인 삶인데요. 존재지향적인 삶은 🌱생명을 존중하고 교감하면서 그들의 성장을 돕는 삶을 의미합니다. 교감하기 위해선 소유하거나 통제하려 들지 않고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슬기로운 욕 생활을 위하여😎

“야! 이 미친 새끼! 눈알을 뽑아서 창밖으로 던져버릴까 보다! 가다 뒤져버려라!”

 모든 것이 평화롭던 퇴근길, 방향지시등도 없이 갑자기 끼어든 차량에 김 차장은 울분을 터뜨리듯 욕설을 쏟아냅니다.

이런 모습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격하게 화나는 일이 있으면 아주 격하게 욕을 하기도 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욕쟁이일까요? 사실 격하게 욕을 한다 하더라고 우리가 정말 눈알을 뽑아서 창밖으로 던지지는 않습니다. 가다가 죽으라고 저주를 걸 성정을 갖고 있지도 않죠.

우리가 욕을 하는 이유는 바로 감정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감정 배설과도 같은데요. 우리가 실컷 욕을 퍼붓고 부끄러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욕을 전혀 하지 않는 독자분들도 계시겠지만, 욕설이라는 언어 행위가 필요불가결한 요소라고 한다면 슬기롭게 욕하는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가려야 할 말, 가려야 할 때, 가려야 할 사람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 감정을 풀어내는 데 엽기적인 형식의 쌍욕보다는 재치 있고 골계가 서 있는 알맞은 말도 좋지 않을까요? 욕에도 상상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는 철이 들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어느 정도 익힌 어른이니까요.

🌞여름의 맛

어느덧 8월 중순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살인적인 더위를 기록했는데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여름을 즐기기보다 겨우 버틴 것 같습니다. 삼복더위는 끝났지만, 아직 여름의 더위는 물러날 기색이 없어 보입니다. 남은 여름, 집에서 간단하지만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용재 음식평론가는 여름의 식재료를 소개하며 여름의 맛을 이야기합니다. 여름의 붉은 태양을 닮은 🍅토마토, 대체로 밍밍한 토마토가 그나마 자신있는 표정을 짓는 계절이 여름이라고 해요. 그래서 웬만한 토마토는 다 먹을만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토마토가 같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토마토에는 동양종과 유럽종이 있습니다. 과육이 두텁고 즙이 적은 유럽종보다 ‘찰토마토’라고 불리는 동양종이 맛이 더 좋다고 하네요.

토마토를 놓고 다른 분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름 바 ‘설탕파’와 ‘소금파’. 독자분들은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이용재 음식평론가는 토마토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폭발적인 짠맛과 신맛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진다고 소개해요. 여기에 올리브오일까지 조금만 끼얹어 주면 확실한 요리가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