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인형 메디 테디(Meddy Teddy)는 인스타그램에서 5만 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에요. 지그시 눈을 감고 웃고 있는 테디는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얘기해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고. 그리고 침착함을 유지해!”라고 말이죠. 또 어떤 사진에는 마음챙김 먹기(Mindful eating)라면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해요. 할로윈을 기념해 휴지를 둘둘 감고 미라를 흉내 내는 사진으로 팔로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이 곰돌이 도대체 뭐지 싶으시죠? 메디 테디는 요가하는 곰돌이 인형🐻입니다. 팔, 다리를 모두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요가 자세를 취할 수 있어요. 메디는 어린이들과 요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죠. SNS에서는 메디의 자세를 따라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어른이 하기도 어려운 요가 자세를 척척 해내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메디 테디는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인기의 이유가 단순한 귀여움 때문만은 아니에요. 마음챙김, 자기인식 등 궁극적 행복을 위한 핵심적 감각을 어린이들이 즐겁게 실천하며 배울 수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교실, 요가 센터 등에서도 메디 테디를 활용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챙김을 더 많이 확산시키는 데도 성공했어요.

스트레스를 완화, 인지적 유연성 촉진, 만성통증 완화 등 많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음챙김.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는데, 말이 참 애매모호합니다.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건지, 그냥 숨만 쉬면 되는 건지, 꼭 앉아서 해야 하는 건지 참 알쏭달쏭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마음챙김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자 자연스러운 특성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연습한다면 금방 우리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죠. 마음챙김을 연습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들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생각에 준비물이 필요한 건 아닐까 싶으시죠? 마음챙김을 위한 준비물은 없습니다. 특정한 장소도 필요 없죠.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과 약간의 시간만 있다면 충분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방황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호흡하며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하다 보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제 있었던 일, 해야 할 일 등 별별 생각이 다 떠올라요. 이때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다시 현재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이 마음챙김의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또 한 가지! 여러 생각이 떠오르면 스스로 자책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떠오르는 생각을 ‘생각’이라 메모하고 다시 지금 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다시 주의를 기울입니다. 호흡으로 되돌아오는 것이죠. 이런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마음챙김 이점을 경험하고 나아가 현재를 만끽하는 행복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