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에 미친 래퍼가 만든 명상 앨범?!

• 불안을 투지라는 시나리오의 재료로, '불안을 말끔히 없앨 수 있을까?'

• 앎이 머물러야 할 곳은 몸, '생각은 그만!'

📍이혼 후 남은 감정들, ‘Total Meditation’을 만들어 내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명상하기 시작한 건 ‘이혼’ 때문입니다. 2004년 니콜 스미스와 결혼해 가정을 꾸려온 릴 존은 20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이혼으로 인해 생긴 많은 감정은 그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릴 존은 “나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내면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명상을 본격적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어요.

명상이 내면의 평화를 찾는 여정이라고 전한 그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고 명상을 확산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젊을 때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 문제에 부딪치게 되니까요. 릴 존은 “젊은 시절에는 몇 주 몇 달 동안 파티를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기 시작했다”며 명상의 필요성을 전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기획한 프로젝트가 ‘Total Meditation(명상의 모든 것)’입니다.

이 명상 앨범은 발표와 동시에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릴 존이 새 앨범 발표를 예고했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힙합, Crunk 장르의 음악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앨범이 나오자, 예상 밖의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누군가는 릴 존이 역대 최고의 앨범을 내놓았다며 극찬하기도 했어요🤩.

대중이 릴 존의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상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시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Total Meditation 꼭 명상원에 가서 전문가에게 지도받지 않아도 명상을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으니까요. 또 릴 존은 모두가 명상의 힘을 믿고 실천하는 개인이 최고의 명상 지도자임을 강조합니다. 그 역시도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고 스스로 실천했으니까요.

여러분도 릴 존의 Total Meditation이 궁금하신가요? 앞으로 IPKU에 트랙 해석본은 업로드할 예정이에요. 콘텐츠가 올라올 때마다 소식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생각은 그만!

김윤화 에디터

누군가를 만날 때, 특히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날 때면 온갖 시나리오가 스쳐 지나갑니다. 내용이나 형식은 만나는 상대마다 다르지만, 그 아래 깔린 감정은 하나죠. 바로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타인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매 순간 긴장되고 고된 일이기도 하죠.

너와 나는 연결돼 있다는 것. 이는 명상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명상하다 보면 내가 뒤로 물러나며 평소 너와 나를 가르던 구분이 사라지는 순간이 있어요. 내가 이 드넓은 우주의 부분이자 전체라는 자각. 고독함의 구름이 걷히고, 커다란 충만함이 다가오는 놀라운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앎은 생각으로 모두 이해하기 어려워요. 생각은 너와 나, 좋고 나쁜 것, 편하고 불편한 것 등 이분법적인 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이죠.

‘타자와 하나 됨’이란 앎이 이러한 언어적 그물에 걸리면 곧장 그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앎이 머물러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김윤화 에디터는 앎이 머물러야 할 곳은 ‘몸’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