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공직을 마감하였는데, 퇴직 후에는 또 다른 힘듦이 있었다. 중요한 업무를 바쁘게 처리하다가 갑자기 아무 역할도 없는 상실감, 주변 인간관계의 급격한 축소, 몸의 노화 현상을 체감 등 힘 빠지는 일들만 일어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문제들을 그냥 견디지 않고, 좀 더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대응했다. 고민의 결론은 간단했다. 인생이 힘들어지면, 반대로 힘이 나게 해주는 것들을 일상에 의도적으로 배치해 두면 된다는 것이다. 나를 힘 나게 해준 효과를 본 것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